7경기 연속골?… 이천수에 쏠린 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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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지난 3월 23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프로축구 최다 연승 타이 기록(9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1백일 남짓.

9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또 다시 9연승에 도전한다. 한 시즌에 두번의 연승 타이 기록을 엮어낸 뒤 연승 신기록(10연승)과 2라운드 전승(11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일곱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는 이천수를 비롯해 도도.최성국이라는 최강의 공격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포항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포항은 골키퍼 김병지가 기량을 회복하고, 산토스.이민성.강용 등 수비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최근 여섯경기에서 단 1실점 만을 허용하고 있다.

1실점도 페널티킥으로 허용한 것이다. 튼튼한 수비로 최근 여섯경기 무패(4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포항은 지난 3월 26일 9연승을 내달리던 울산을 2-1로 꺾은 전력이 있다.

여섯경기 연속골과 함께 언더셔츠 골 뒤풀이를 이어가고 있는 이천수의 활약도 볼거리다. 이천수의 생일이기도 한 9일의 경기는 스페인 진출이 확정된 이천수의 홈 고별전이다. 중반에 접어든 K-리그는 2강6중4약의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3위 전북부터 8위 수원까지 승점 차는 7점.

안양 LG-전남 드래곤즈의 안양 경기는 중위권 싸움의 백미다.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5골을 퍼부으며 상승세를 탄 안양을 김남일이 부상으로 빠진 전남이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 대전에서는 20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천 SK가 최다 경기 연속 무승 기록(22경기)을 갖고 있는 대전 시티즌을 만난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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