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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전반적 상승세…홍콩·싱가포르 '성 금요일' 휴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 금요일(Good Friday) 연휴를 앞두고 아시아 금융시장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성 금요일은 부활절 직전 금요일이다.

25일 미국과 인도, 싱가포르 증시는 성 금요일 하루만 휴장한다. 영국 독일 등 유럽증시와 홍콩증시는 ‘이스터 먼데이(부활절 주일 다음날 월요일)’인 28일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2% 상승한 2979.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지수(CSI 300)는 0.5% 오른 3197.8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보아오(博鼇)포럼 2016년 연차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리 총리는 “정부는 경제를 안정시킬만한 충분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시장을 발전시킬 금융수단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소재 징광투자자문의 장하이동 수석연구원은 "최근 리바운드(V자형 상승반전)가 나오며 저항선을 웃돌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에 재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일본 도쿄증시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일보다 0.65% 상승한 1만7002.75로, TOPIX지수는 0.84% 오른 1366.05로 마감했다. TOPIX지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달러당 엔화 값이 6거래일째 하락하며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 관련 기업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주가는 각각 2.1%, 2.7% 올랐다. 캐논 주가도 1.8% 상승했다.

이날 발표한 일본 물가지표는 부진했지만 시장은 엔화 약세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일본의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거의 없어 2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0.11% 하락한 1983.81로, 코스닥지수는 0.45% 내린 68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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