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코어 2승 2패. 숙명의 라이벌전이 시작됐다.
'4.13 총선' 결승을 앞둔 새누리당 이성헌·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24일 서대문구 선관위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특별하다.
나이는 이 후보가 형이지만 같은 대학 81학번 동문인 두 사람은 모두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2000년에 처음 격돌한 뒤 이번 대결까지 서대문갑에서만 다섯번째다.
후보등록을 위해 오전 9시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이번이 사실상 결승전이다. 한 표라도 지면 보따리 싸야지 않겠나"며 "최선을 다한 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여 분 뒤 도착한 우 후보는 "누가 이기든 해오던 대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먼저 등록을 마친 이 후보와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했다.
16·18대는 이 후보가. 17·19대는 우 후보가 승리했다. 오는 4월13일. 두 후보 중 누구를 승자로 만들지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