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축구팀 감독 "와일드카드 결정은 조 추첨 이후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심사로 떠오른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18인 엔트리 중 3명까지 선발 가능) 구성에 대해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신 감독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올림픽 본선 조 추첨을 마친 뒤 (그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구상도 마무리짓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여러가지 분석과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알제리와의 올림픽팀 평가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3장 중 한 장을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을 위해 쓸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권에서 경쟁 중인 점을 감안해 손흥민의 A대표팀 차출을 자제하고, 대신 8월 리우올림픽 차출 협조를 받는 방식을 협상 중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관련 기사
흥민이 리우 보내자, 토트넘 설득한 슈틸리케
아르헨티나 감독 "메시, 리우올림픽 출전 안한다"



나머지 와일드카드 2장에 대해 신 감독은 선수 차출 범위를 '국가대표팀'으로 잡아놓고 있음을 내비쳤다. "올림픽팀 소집 예정일인 5월30일 이전에 (와일드카드) 쓸 지, 아니면 대회 직전에 최종엔트리 마감에 즈음해 쓸지 고민 중"이라 밝힌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슈틸리케 감독님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림픽팀은 오는 25일 이천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고 최종 엔트리 구성(7월 중순)에 앞서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벌인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