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박정아, 프로배구 6라운드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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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IBK기업은행 박정아(23) 현대캐피탈 문성민(30)

현대캐피탈 문성민(30)과 IBK기업은행 박정아(23)가 프로배구 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문성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9표 중 10표를 얻어 팀 동료 신영석을 제쳤다. 6라운드에서 무실세트 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이 4표, 오레올이 3표를 받는 등 투표를 독식했다. 삼성화재 그로저와 OK저축은행이 각각 3표와 1표를 받았다. 라운드 MVP 상금은 100만원이다.

문성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과 프로배구 최다연승인 18연승 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 문성민은 올 시즌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강타를 포기하고 빠른 공격과 상황에 따른 연타를 몸에 익혔다. "공격 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최태웅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 결과였다. 팀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세레모니를 주도하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리더십도 돋보였다.

여자부에서는 박정아가 16표를 받아 김사니(5표)·이재영(3표)·양효진·조송화(이상 1표)를 제쳤다. 박정아는 지난달 25일 도로공사전에서 개인최다인 31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틀 뒤인 27일 현대건설전에서는 32점을 올렸다. 김희진과 맥마혼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후위공격까지 도맡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박정아는 팀 동료들이 빠진 사이 라운드 득점 2위(118점), 공격종합 3위(성공률 39.46%), 오픈공격 3위 (성공률 38.24%)에 오르는 등 외국인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6라운드 MVP에 대한 시상은 남녀부 각각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진행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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