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3.3㎡당 35만원 분양! 인접 토지보다 매우 싸 매력적 '과천 문원동 일대 자연녹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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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와 지식정보타운 예정지 인근 과천시 문원동 일대 도시지역 내 그린벨트가 분양 중이다. 사진은 분양 토지 전경.

경기토지개발이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일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그린벨트)를 분양한다. 분양단위는 330㎡며, 분양가격은 3.3㎡당 35만원이다. 이 땅은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대에 조성될 지식정보타운지구와 가깝다. 제1종집단취락지구와 접한 토지다. 인접 토지 가격이 3.3㎡당 1500만~3000만원(공시지가 700만~800만원) 정도다.

그린벨트 규제 완화, 개발호재 줄줄이

분양 대상 토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청사역과 지식정보타운역(예정)까지 10분 거리다. 과천은 지리적으로 인덕원·안양·의왕 같은 배후도시가 풍부하고 서울 사당·양재로 오가기 쉬워 강남권 문화·편의시설 이용이 편하다. 주변에는 전원형 타운하우스와 고급 빌라들이 들어서고 있어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도시형 고급 전원하우스촌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

주변에 개발호재가 많다. 과천동 글로벌비즈니스타운(복합관광단지),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약 51만평) 등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개발되고 있다. 교통망 확충 호재도 있다. 지난달 4일 열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공청회에선 경마공원~복정 간 복선전철 노선이 4호선, 신분당선, 8호선, 분당선 4개 철도와 연결되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렇게 되면 과천에서 강남까지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돼 지역 개발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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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관련 규제완화도 호재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이전된다. 또 그린벨트와 녹지관리지역 내 물류시설 건축 규제 완화,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 설립 시 건폐율 규제 완화, 녹지·관리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해 한시적 건폐율 완화 등도 추진되고 있다. 그린벨트 내 물류시설 건축 허용, 공장 건폐율 완화 등도 검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실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규제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린벨트 풀어 뉴스테이·지식정보타운

이에 따라 과천의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월 14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던 과천시 과천동·주암동에 57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은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으며 지하철 선바위역과 과천~의왕 고속화도로가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이 곳에 아파트단지가 건설되면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지역의 토지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과천 일대 토지 거래량은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1월 과천시 내 그린벨트 거래량은 351필지, 31만3000㎡에 달했다. 2013년과 2014년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경기토지개발 관계자는 “문원동 자연녹지 분양가는 165㎡ 기준 최저가가 1750만원”이라며 “과천은 그린벨트 해제 기대, 도심형 전원주택 수요 등으로 땅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 1588-7462

박정식 객원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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