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에 불만 폭발..."판정은 심판의 고유권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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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에 대한 각국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른 상황에서 기자는 남자 개인전 결승전 직후 다케야스 요시미츠(79) 국제검도연맹(IKF)회장에게 긴급 인터뷰를 요청했다.

전일본검도연맹 회장이기도 한 다케야스 회장은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판에 대한 교육을 크게 강화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높다.

"우리도 심판이 일부 문제가 있음을 알고 대회 전 이틀간 강습회를 여는 등 어느 대회보다 만전을 기했다.그러나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며 가장 가까이에서 본 심판의 결정을 믿어야 한다"

-판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거나 논의하는 위원회가 IKF 내에 있는가.

"그런 위원회는 없지만 그 문제를 다뤄 왔다.위원회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대회가 지나치게 일본식으로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다.

"검도는 원래 일본의 전통에서 나온 것이다.급격하게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

-검도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경기단체연맹(GAISF)가입과 올림픽 종목 채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검도는 이기고 지는 것 이상으로 깊은 철학과 정신을 담고 있다.일본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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