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스워프, 무역센터에 20달러짜리 랍스터 식당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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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시안키친]

‘100달러 랍스터 뷔페’ 바이킹스워프로 유명한 아시안키친이 가격을 확 낮춘 메뉴당 20달러 짜리 랍스터 식당을 선보였다. 아시아키친은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에 랍스터 레스토랑 ‘빅 가이즈 랍스터’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바이킹스워프는 무제한 랍스터 요리를 비롯, 폴바셋 커피, 피지 워터 등 고급 식자재가 즐비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1인당 100달러에 이르는 적지 않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됐다. 이 때문에 한두 가지 요리만 먹고 절반 수준인 40~50달러 가량의 가격만 내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박제준 아시안키친 대표는 “경기 침체로 프리미엄 식자재를 사용하는 레스토랑들이 대중화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런던의 ‘버거 &랍스터’는 약 30파운드, 뉴욕 ‘루크의 랍스터’는 16달러 선의 저렴한 요리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시안키친은 미국 최대 랍스터 수출업체인 ‘메인 코스트(Maine Coast)’와 손을 잡았다. 아시안키친은 매달 미국 메인주에서 직수입한 활 랍스터를 빅 가이즈 랍스터에서 판매한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쌀 때 대량 구매’ 기법도 도입했다. 박 대표는 “인천항 보세구역에 활어용 수조 창고를 매입했다”면서 “약 30t의 랍스터를 최대 4개월까지 키울 수 있어 시세가 쌀 때 많이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인주 스타일 랍스터’라는 매장 콘셉트에 맞게 사이드 메뉴도 선보인다. 빅 가이즈 랍스터는 이 지역의 전통 스낵인 ‘케이프 캇(Cape Cod)’ 감자칩, 메인주의 루트 비어(무알콜 맥주), 랍스터 에일 수제맥주 등을 판매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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