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로펌 수임료 보니…'입이 쩍'

미주중앙

입력

'시간당 1500달러'

뉴욕에서 잘나가는 한 변호사의 시간당 수임료다. 현존하는 최고액이다.

주요 언론들은 최근 뉴욕 'DLA 파이퍼' 로펌의 존 알토렐리 변호사가 시간당 1500달러의 수임료를 받는다면서 다른 유명 로펌들의 수임료를 분석했다.

가장 많은 시간당 수임료를 받는 로펌은 '프로스카워 로즈'로 밝혀졌다. 미국·영국·홍콩 등 전세계에 13개의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는 이 로펌 파트너의 시간당 수임료는 최대 1475달러다. 가장 낮은 파트너의 시간당 수임료 역시 925달러로 1000달러에 육박한다.

두 번째는 보스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롭스 앤 그레이' 로펌으로 파트너의 시간당 수임료는 최대 1450달러에 이른다.

뒤를 이어 '커크랜드 앤 엘리스' 로펌의 파트너들은 시간당 수임료가 875~1445달러 사이며 '스캐든, 압스, 슬레이트, 미거 & 플롬' 로펌은 935~1425달러를 시간당 수임료로 받는다. 이밖에 '아킨 검프 스트라우스 하우어 & 펠드'의 파트너들은 725~1425달러를, '폴 해이스팅스' 로펌은 875~1325달러 사이다.

시간당 1000달러가 넘는 수임료를 책정하고 있는 로펌들은 대부분 대형 글로벌 로펌들로 주요 고객들이 유명 기업들이다.

특히, 이 같은 수임료는 수년 전 경제 불황을 겪은 이후 매년 3% 이상 오르는 추세다. 가파른 상승세다.

LA한인타운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10년 전만 해도 변호사의 수임료는 가장 비싸야 시간당 1000달러 선이었다"며 "대형 기업들을 상대하다보니 아무래도 수임료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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