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대회 모드’ 돌입…“수소탄시험 성공 기세로 총진군!” 등 수백개 구호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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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열릴 노동당 대회를 알리는 선전화. [사진제공=노동신문]

북한이 오는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공동 명의로 수백개의 ‘공동 구호’를 18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우리 당을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 당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의의를 다지는 역사적 이정표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모든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이 당대회를 맞으며 혁명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갈 것을 호소하면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한 공동구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동 구호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하는 격문을 비롯해 사상 강화, 인민 중심, 경제 건설 독려, 과학기술, 교육, 사회문화, 청년, 국방, 대남, 대외 등 각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공동구호는 총 350개를 넘는다. 이 가운데 주요 구호는 다음과 같다.

-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높은 정치적열의와 전례없는 로력적성과로 맞이하자!
-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최후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 전당과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자!
-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 전당과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자!
- 당사업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자!
- 당의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뜻과 정을 심장에 가득 채우라!
- 세도와 관료주의,부정부패행위와의 투쟁을 계속 강도높이 벌려 종지부를 찍자!
- 혁명적인 사상공세로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자!
- 당의 새로운 병진로선을 더욱 철저히 관철하자!
- 수소탄시험에서 성공한 그 기세로 올해의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자!
- 조선의 힘,조선의 기상,조선의 속도로 경제강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우자!
- 주체조선의 위성을 만리창공에 더 많이 쏘아올리라!
-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체육강국건설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 전세대 예술인들처럼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바쳐 혁명에 이바지하라!
- 모란봉악단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창조기풍을 따라배우라!
- 과학기술로 지식경제강국,문명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라!
- 전군을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자!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를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우자!
-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태양기를 펄펄 휘날리며 청년들 앞으로!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 끝없이 충직한 청년전위가 되라!
- 청년들은 청년강국의 주인,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기둥이 되라!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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