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올림픽대로 일대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상징하는 명물거리로 새단장했다.
송파구는 올림픽대로 중앙분리대에 올림픽 경기 종목들을 형상화한 39개의 청동상을 설치, 2일 잠실 롯데월드 앞 광장에서 제막식을 했다.
잠실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 이르는 4.8㎞ 구간에 1백m 간격으로 설치된 청동상은 육상선수의 질주, 테니스 서비스 자세, 레슬링의 역동적인 안아 던지기 모습 등을 4~5m 크기로 형상화했다.
제막식에는 심권호(레슬링).김재엽(유도).김광선(복싱).김미정(유도).이은경(양궁)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1명과 이연택(李衍澤)대한체육회장, 김집(金潗) 전 체육부장관 등 30여명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유택(李裕澤)송파구청장은 "15년 전 88올림픽의 뜨거운 함성과 영광을 기념하고 올림픽로 주변지역을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올림픽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제막식 부대행사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사인회 및 기념 사진촬영, 진흙으로 상징조형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가 열려 시민 5백여명이 참여했다.
신은진 기자 <nadie@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