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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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ㆍ광주은행의 지주사인 JB금융지주가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인수한다. JB금융지주는 29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와 함께 구성한 ‘JB-APRO 컨소시엄’이 프놈펜상업은행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규모 10위권 은행으로 총자산은 5000억원, 직원수는 200명이다. 한국의 SBI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2008년 설립한 은행으로, 수도인 프놈펜과 주요 거점도시에 13개 지점을 보유했다.

JB금융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50%, 10%의 지분을 인수하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40%를 인수하는 구조다. JB금융은 은행업과 자동차할부금융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을 육성하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소액신용대출의 강점을 살려 현지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6월쯤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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