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00만의 낙농국가 뉴질랜드는 유명 감독들이 사랑하는 단골 촬영지다. 홀리 헌터가 출연한 영화 ‘피아노’, 톰 크루즈가 제작한 라스트 사무라이 등 대작이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면서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얻었다. ‘반지의 제왕’ ‘호빗’ ‘킹콩’이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달리면 ‘반지의 제왕’ ‘호빗’ 촬영지 ‘호비튼 무비 세트’에 닿을 수 있다. 영화 속 호빗의 집이 모여 있는 마을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영화 팬들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호비튼 무비 세트에서는 프로도와 빌보의 모험이 시작된 백 엔드(Bag End) 포함해 44채의 서로 다른 호빗들의 집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린 드래곤 펍(Green Dragon Pub)에서는 영화 촬영에 사용되었던 에일 맥주도 맛볼 수 있다.
뉴질랜드 최대의 호수 ‘타우포 호수’가 있는 타우포는 ‘번지점프를 하다’가 촬영된 곳이다. ‘타우포 호수’에는 홀인원 챌린지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타우포 호수에 떠 있는 홀에 공을 넣어 홀인원에 성공하면 1만 뉴질랜드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골프 클럽을 대여해줘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오클랜드 교외 여행지 코로만델 반도도 영화의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곳이다. 코로만델 바닷가에는 바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듯한 동굴 ‘캐시드럴 코브’가 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등장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해졌다. 코로만델 반도에는 뜨거운 바다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핫 워터 비치’도 있다. 삽으로 모래를 파내고 작은 웅덩이를 만들면 화산활동으로 뜨거워진 온천수가 모래 위로 솟아오른다.
사진=뉴질랜드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