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서비스] 이 젊은 감각들이… week& 의 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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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사흘 동안 보는 주말 매거진!

중앙일보 주말 섹션 week&(위크앤)이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호가 나온 뒤 독자의 92.6%가 '기존 신문과는 전혀 다른 참신한 시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6월 13~15일 전국 6대 도시의 독자 2천1백5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다. 지난달 20일과 27일에 각각 발행된 2, 3호에 대해서도 90%가 넘는 독자들이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주말 책임지는 '맞춤 섹션'= week&은 기사의 종류.구성.내용 모두 철저하게 독자의 요구에 맞췄다. 중앙일보 미디어마케팅연구소(MMR)가 독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어떤 주말 섹션을 원하는지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랐다.

독자들은 주말 섹션에서 레저.취미(31.4%), 가족.생활(28.5%), 문화.연예(17.4%), 시사.뉴스(17.1%) 순으로 기사를 보기 원했다. 기사 형태에서는 비평.해설 등 깊이 있는 기사(31.7%)보다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형 기사(66%)를 많이 실으라고 주문했다.

week&은 독자들이 가장 많이 원한 레저 기사를 5면부터 전면 배치하며 '섹션 안의 섹션'으로 만들었다. 충실한 정보 제공을 위해 레저면 첫 페이지에는 광고도 넣지 않았다.

내용도 해외 오지 탐험 등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것보다 시내 및 근교의 당일 나들이 코스에 중점을 뒀다.

2호(6월 20일 발행)의 5~6면에 소개된 '오!한강' 기사의 경우 정희원(30.서울 구의동)씨 등 여러 명의 독자들이 "한강 주변의 볼거리.먹거리.놀거리에 대해 어떤 레저 전문지보다 재미있고 알찬 정보가 담겨 있었다"는 반응을 보내왔다.

모든 기사의 중심은 '가족'=week&의 무게 중심은 가족이다. 가능한 모든 지면에 가정적 분위기와 가족 사랑의 가치가 담긴다. 가장 대표적인 가족형 지면이 '출동! 노팀장'이다. 중앙일보 주말팀 노재현(45)팀장이 직접 나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멋진 가장(家長)되기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노팀장은 첫 호에서 아들과 인라인 스케이트 대결을 펼친데 이어, 2호에선 가족들을 위해 난생 처음 스파게티 요리를 했다. 3호 '아들과 노래 시합' 에선 신세대 가수 세븐의 노래 '와줘'를 배웠다.

노팀장은 "보통 남편, 평범한 아빠들이 기사를 보고 '저 사람이 하는 걸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nohjlim인 독자는 조인스닷컴(www.joins.com) 의 '나도 한 마디' 게시판을 통해 "우리 아빠는 부엌 근처에도 안 가는데…" 라며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편안하지만 '톡' 쏘는 읽을 거리=week&의 커버 스토리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다른 어떤 매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1호 커버 스토리는 경기도 동두천의 미 2사단을 현장 취재해 보도했다.

미군 무한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 1년을 맞아 처음으로 '가해자'의 말을 들어본 시도다. 특히 1면에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여군 닐랜드 베나비시(36) 준위가 촛불을 들고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거짓말'을 다룬 2호의 커버 스토리는 현역 국회의원을 거짓말 탐지기에 앉히고 인터뷰를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정치와 거짓말'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를 가볍지만 알맹이가 꽉 차게 다뤘다는 평이었다. 담배를 소재로 삼은 3호도 유명 연예인과 기자가 함께 10일간의 금연에 도전,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독자가 원하면 그대로 간다=week&의 '독자 지상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week&의 24페이지는 항상 열려 있다.

독자들이 원하지 않는 기획은 제 아무리 품이 많이 들어갔어도 바로 없앤다. 반대로 독자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지면 구성을 바꾼다. 1호가 나간 뒤 '커버 스토리의 기사량이 부족하다'는 많은 독자들의 지적에 따라 2호에서 바로 분량을 조절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주부 독자 공인영(43.경기 고양시)씨는 "week&이 고달프고 짜증나는 평일을 보낸 시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는 e메일을 보내왔다. 공씨의 바램. 그것을 채워주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 week&의 목표다.

김선하 기자 <odinelec@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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