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시장 5년내 30배…융복합형 인재 키울 캠퍼스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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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5년 안에 본격화될 가상현실(VR) 시대에 대비해 인문·과학을 아우르는 융복합형 인재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학·기업·미래부 전문가 공동포럼

27일 서울 정릉동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관계자와 연구단체·기업·대학 내 가상현실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가상현실 제작기술 및 인력양성 포럼’에서 나온 분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실무연구팀인 실감형 콘텐츠 추진단의 최용석 단장은 “▶실감형 콘텐트의 융합기술 개발 ▶인력 양성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이런 준비가 이뤄져야 2020년 이후 본격화 될 VR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서경대는 VR 미래융합센터를 개설해 방송·교육·국방·의료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기업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학과 기업간 협력이 VR 시대를 여는 핵심 고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VR전문업체 위즐리앤컴퍼니의 위원식 상무는 “VR은 눈과 귀, 길고 몸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새로운 삶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위 상무는 이어 “2020년에는 VR 시장이 현재의 30배에 달하는 300억 달러 규모로 급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문화·공학·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모여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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