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색색의 오색 떡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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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머루마을 오색 떡국 떡은 자연 건조 후 썰어 더 쫄깃하다. [사진 산머루마을]

전남 영광군의 산머루마을은 모싯잎 송편으로 유명하다. 오는 2월 8일 설 명절을 맞아 마련한 선물세트는 이미 판매 목표인 3000상자가 일찍이 동났다. 추가로 준비한 2000상자도 매진됐다. 주문이 폭주하자 3차 판매를 위해 2000상자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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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머루마을 설 선물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영광에서 수확한 쌀·모싯잎·동부 등 국내산 농산물만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합성 착색제·보존료 등은 쓰지 않았다. 상품 가격은 저렴하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마진을 최소화하는 한편 많이 팔아 수지를 맞추는 전략을 쓰기 때문이다.

 심동준 산머루마을 대표는 “우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이라서 이윤을 많이 안 남긴다. 내용물이 알차고 푸짐해 고객들이 ‘이렇게 많이 주고도 손해를 보지 않느냐’고 종종 묻는다”고 말했다.

 선물세트는 흰 떡국 떡 1㎏과 오색(五色) 떡국 떡 1㎏, 모싯잎 송편 1.5㎏(30개), 모싯잎 찹쌀떡 4개짜리 팩 3개(총 12개, 0.6㎏)로 구성했다.

 흰 떡국 떡은 쌀과 천일염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다.

 오색 떡국 떡은 일반 쌀로 만든 흰색 외에 녹색은 모싯잎, 노란색은 단호박, 보라색은 자색고구마, 회색은 검정쌀의 분말로 색을 냈다. 이들 떡국 떡은 가래떡을 뽑은 뒤 이틀간 자연 건조 후 썰었다. 급속 건조시켜 썬 시중 제품보다 더 쫄깃하다.

 모싯잎 송편은 속에 국산 동부 콩을 넣었다. 값싼 외국산을 사용한 것보다 향이 더 고소하다. 찜솥에서 약 20분 동안 쪄 식혀 먹으면 맛있다. 동부 22%, 모싯잎 25%, 쌀 48%, 설탕 4%, 소금 1% 등을 함유한다. 모시의 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다. 항산화 성분이 쑥보다 6배나 많다.

 모싯잎 찹쌀떡은 국산 팥 앙금을 넣었다. 찐 다음 급속 냉동시켰다. 상온에서 녹여 먹으면 된다. 찹쌀 55%, 모싯잎 21%, 국내산 팥으로 쑨 앙금 16% 등을 함유한다.

 네 가지 개별품목의 가격에 택배요금 3500원을 포함하면 총 3만8500원이다. 스티로폼 박스에 담는 실속 세트는 3만5000원에 무료 배송한다.

 주문은 전화(061-353-6745~6)와 홈페이지 ‘산머루마을’(www.산머루.com)을 통해 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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