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전도사' 노벨평화상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암 완치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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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암 완치는 아냐 [사진출처:중앙DB]

 
지미 카터 암 완치는 아냐

암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지미 카터(91) 미국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여전히 치료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미 카터 카터 전 대통령은 온라인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암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종종 뇌를 포함한 부위에 암이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의사들이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하겠다"며 "다행히도 면역체계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부인 로잘린 여사에 대해 "결혼생활 69년, 그녀의 지지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가 아파서 죽을 수 있다고 할 때 그녀는 함께 있어주었다"고 말했다.

2015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간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다. 8월에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히고, 그러한 상황에도 성경교실에 나가며 다른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모습이 알려져 언론에서는 그를 '평화전도사'라 불렀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암은 점점 치료되어 12월 초에는 머라나타 침례교회에서 개최한 '카터 성경교실'에서 암의 완치를 공개선언했다. 그를 치료해온 에모리대학 병원의 의료진은 지난해 12월 4번째 항암치료를 마치면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며, 새로운 암의 증거는 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한편 지미 카터 대통령은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도덕을 무엇보다도 강조한 인권 외교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평생 만나는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가 197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독교 신자로 전도하려 했던 일은 그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지미 카터 암 완치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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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암 완치는 아냐 [사진출처: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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