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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시기?…"2018년 이후가 적당"

중앙일보

입력

주택 수요자 2명 중 1명은 2018년 이후 집을 사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주택 수요자(만 30~6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주택 구입 적정 시기는 2018년 이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52%를 차지했다. 15%가 2017년 하반기, 14%가 2017년 상반기가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2016년 하반기(12%), 2016년 상반기(6%)가 뒤를 이었다.

올해 집값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40%가 올해 집값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고 30%는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은 내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66%가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64%였다.

집을 사려는 목적은 실거주가 53%로 절반을 넘었다. 현재 집이 있는데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28%였고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겠다는 응답은 9%였다. 임대사업을 위해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7%였다.

아직까지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가 새 집으로 아파트를 원했다. 이어 단독주택 20%, 빌라(다세대 포함) 7%, 오피스텔(주거용) 5%, 다가구주택 3%였다. 새 집을 산다면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37%였고 청약은 23%, 분양권 매입 12%, 경매 12%, 재건축·재개발 11%가 뒤를 이었다.

전셋값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77%가 전셋값이 오른다고 전망했다. 18%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했고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팀장은 "집값이나 주택 구입 시기에 대한 인식은 다르지만 무주택자도 유주택자도 새 집을 사고 싶다는 응답이 많은 만큼 주택 구입 대기 수요는 아직까지 넉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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