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대만 국적인 쯔위는 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사진은 논란 이후 유튜브를 통해 중국어로 사과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쯔위(저우쯔위)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1억 대만달러(약 36억원)에 인수하겠다.”
17일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대만의 온라인 패션잡지사 저스키사가 JYP엔터테인먼트에 이런 의향을 밝혔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인 쯔위(17)는 대만 총통 선거를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상징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외교 문제로 비화하면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사태 마무리를 위해 쯔위를 전면에 내세워 사과 영상을 올렸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115만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 잡지사는 성명을 통해 “쯔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또 다른 선택권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쯔위가 대만에 돌아와 고국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합의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고 JYP 측과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JYP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JYP 관계자는 “제안이 들어온 적 없고, 들어보지도 못한 회사”라며 “쯔위는 트와이스 멤버로 한국 활동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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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JYP 온라인 홈페이지는 디도스 공격으로 현재까지도 다운 상태다. 국제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 대만’ 해커들이 반감을 표시하고자 이같은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JYP 측은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오늘 안으로 정상복구시키겠다”고 밝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