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포커스] 그린벨트 해제 기대, 개발 호재 풍부 … 투자자 눈길 끌다 '하남시 감북·초이동 토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기사 이미지

하이랜드가 분양 중인 하남시 감북·초이동 일대 토지는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다.

토지지주사 하이랜드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초이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토지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분양 대상 토지는 3306㎡ 전후로 분할돼 있고 496㎡ 단위로 개별등기해준다. 분양가는 3.3㎡당 59만~80만원이다. 이번 물량에 회사보유분이 포함돼 있어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매각 토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맞닿아 있다. 올해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인근이다. 이 역을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면 갈 수 있다.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기사 이미지

최근 정부는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30만㎡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그린벨트(233㎢)가 해제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로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가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그린벨트가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20만6004㎡)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3개 취락(섬말·샘골·법화골)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 역 인접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올해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과 인접해 있어 주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 길이 128.8㎞의 왕복 6차선이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시까지 1시간대면 갈 수 있게 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내년에 완공된다.

하남시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게 특징이다. 그린벨트를 풀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로 개발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감북동과 초이동도 개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분양 대상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있다. 텃밭과 불법 건축물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 땅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 받길 원하는 수요자라 면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 02-488-9227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