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오승환 예상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 3.4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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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오승환(34)의 예상 성적이 발표됐다.

예측 시스템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고안한 댄 짐보르스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 시즌 오승환이 62와3분의2이닝을 소화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45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ZiPS'는 해당 선수의 최근 4시즌을 분석하고, 과거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의 나이별 기록을 통해 성적을 예상하는 시스템이다.

오승환은 12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갖고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적에 따라 2년 총액 500만~1100만 달러(60억~13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 앞에 나오는 셋업맨을 맡게될 전망이다. 'ZiPS'에 따르면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의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봤다. 63경기에 나서는 오승환은 이닝당 삼진 수는 9.34개, 볼넷은 2.30개를 기록하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0.5를 올린다는 예측이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시절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기록이 나빠지지만, 크게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니다. 오승환은 지난 2년간 한신에서 127경기에 등판, 136이닝을 던지며 4승 7패·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9.73개, 9이닝당 볼넷 1.92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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