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추정 화재

중앙일보

입력

충북 청주에서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5일 오전 0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빌라 3층 양모(39)씨의 집에서 불이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건물 내부 60㎡와 냉장고 등을 태워 2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집 안에 양씨 부부가 자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양씨 부인은 불이 나자 냄새를 맡고 집을 탈출한 뒤 119에 신고했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전자담배 배터리를 충전하던 옷방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옷방에 콘센트에 전자피아노·스팀다리미·전자담배 배터리 등 전자제품이 꽂혀 있었다"고 했다. 이 중 충전 중인 제품은 전자담배뿐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충전 중인 전자담배 배터리가 과열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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