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문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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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는 2015년에도 쉴새없이 달렸고,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음악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여전히 히트곡을 발표 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공연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사랑을 받았다.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며 존경받는 뮤지션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최전성기인 80년대 부럽지 않은 만점 활약이었다.

먼저 전국 투어 '2015 씨어터(Theatre) 이문세'로 지난 4월부터 상반기, 하반기 투어의 모든 객석을 매진시켰다. 9월에는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로만 누적 입장관객 1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 달성하였다. 관객들의 지지에 힘입어 2016년 대전, 전주, 용인, 진주, 제주 등에서 앙코르 공연이 시작된다.

지난 4월 7일에는 13년만에 발표한 15집 '뉴디렉션'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봄바람'으로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15일에는 '뉴디렉션 윈터스페셜'을 발표하면서 캐롤곡 'This Christmas'을 공개했다. 후배 가수 로이킴, 팬텀의 한해와 함께해 전세대의 사랑을 고루 받았다.

자선 사업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8월 8일에는 봉평 허브나라 자선 음악회를 열고 독거노인들에게 2000만원을 기부했다. 10원부터 12월까지는 위안부 할머니 후원 크리스마스카드를 제작해 판매했다. 수익금 7500만원은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조용필과 더불어 귀감이 되는 가수이자 아티스트다. 연세가 있는 선배 가수들이 아직도 건재하게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게다가 아직도 아이돌 못지 않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말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엄동진 기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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