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70% 완치…갑상선암, 생존율 100.6%로 일반인보다 높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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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환자 10명 중 7명은 암 진단을 받고도 5년간 생존한다. 암환자가 5년 생존하면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완치에 가깝게 치료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2일 발표한 ‘2013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09~2013년 기간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9.4%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이 특히 높은 갑상샘암을 제외하면 62%였다.

5년 생존율은 해당 기간 동안 암이 생긴 환자의 5년간 실제 생존율을 같은 연령·성별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과 비교한 수치다. 100%면 암환자의 생존율이 일반인과 같다는 의미다.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는 “5년 생존율이 높다는 건 완치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사실상 남은 생을 암으로 인한 문제없이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으로 100.2%로 비환자보다 오히려 생존율이 높아 눈길을 끈다.

갑상선암에 이어 전립선암(92.5%), 유방암(91.5%), 대장암(75.6%), 위암(73.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췌장암(9.4%)과 폐암(23.5%), 담낭 및 기타 담도 암(29.0%), 간암(31.4%)은 여전히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 발생률은 2000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암환자 70% 완치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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