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김병현 '아깝다' 서재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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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출격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5·뉴욕 메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한국시간) 각각 플로리다 말린스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등판한 두 선수는 김병현이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서재응이 예상밖의 난타를 당했다.

1회초 1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김병현은 1회말에만 14점을 뽑아준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손쉬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레드삭스 타선은 1회에만 전원안타 전원득점을 기록했다. 6회 현재 20-5로 앞서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승리가 확실시 되고있다. 김병현은 5회까지 5점을 내주고 6회부터 라이언 루프로 교체됐다. 5점을 내줬지만 야수실책으로 자책점은 1점이 기록됐다. 피안타 7개를 맞았고 볼넷2개와 탈삼진 4개를 잡았다.

그러나 서재응은 힘든 경기를 치뤘다. 경기당 1.75개의 볼넷만 내주는 서재응과 0.33개를 내주는 데이비드 웰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투수 모두 많은 안타를 맞았다.

서재응은 1회말 마쓰이 히데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등 3실점했고, 2회에도 제이슨 지암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5점을 내줬다. 초반 빠른발로 웰스를 흔드는데 성공했던 메츠는 3회 1사 만루-4회 1사 1루에서 2개의 병살타를 쳐내며 7회초까지 6-4의 리드를 당하고 있다. 서재응과 웰스는 3회부터 공의 위력을 찾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서재응은 6회 1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웰스도 7회 교체됐다.

서재응은 5와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 9개를 맞았고 6점을 내줘 방어율이 3.09로 크게 나빠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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