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잠실 환승 없이 27분, 지하철 8호선 연장 공사 첫 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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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기도 남양주 별내 지구와 구리 지역에서도 환승 없이 서울 잠실까지 27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복선 전철’ 사업이 2006년 시행이 확정된 지 9년 만인 17일 첫 삽을 뜨면서다.

복선 전철 2022년까지 6개 역 신설

 경기도는 이날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앞 광장에서 별내선 건설 사업 기공식을 하고 본격 시공에 들어갔다. 별내선 복선 전철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선 별내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거리는 12.9㎞로 중앙선 구리역과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남양주 다산 신도시 등 6개 역이 생긴다. 연장 노선과 신설 역은 모두 지하에 건설된다.

 별내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7분 만에 갈 수 있다. 또 성남 지역도 한 번에 갈 수 있고 서울 지하철 2·3·5호선과 분당선 등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구리·별내 지역에서 잠실로 가려면 중앙·경춘선을 타고 상봉역에서 7호선 등으로 환승해야 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조2806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서울시가 1·2공구(2.6㎞)를, 경기도가 3~6공구(10,3㎞)를 각각 나눠 맡는다. 국토부가 사업계획을 승인한 4·6공구 공사를 우선 추진하며 나머지 4개 공구는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별내선이 개통되면 인근 주민 55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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