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자락 개발제한구역 토지, 주변 개발호재 풍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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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 중인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는 2차선 도로와 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서 가깝다.

경기토지개발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일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사진)를 분양하고 있다.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땅으로, 주택가와 2차선 도로에 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이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과 동작구 사당동도 가깝다. 주변에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과천동 글로벌비즈니스타운(복합관광단지) 조성 계획,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추진 등으로 과천 그린벨트가 속속 풀려 개발되고 있다.

과천 자연녹지
물류시설 건축 허용 같은
수도권 그린벨트 규제 완화
정부 방침에 땅 투자 붐

그린벨트 내 공장 건폐율 크게 높여

최근 수도권에 그린벨트 토지 투자 바람이 거세다. 올 7월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그린벨트 및 녹지관리지역 내 물류시설 건축규제 완화,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 설립 시 건폐율 규제 완화, 녹지·관리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적 건폐율 규제 제한 완화 등이다.

특히 그린벨트 내 물류시설 건축을 허용하고 공장 건폐율을 대폭 완화해 준다. 녹지지역과 관리지역 등에 물류시설을 지을 경우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중소·영세기업들이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에는 건폐율 규제가 기존 40%에서 70%로 완화될 방침이다. 관리지역 안에 공장을 지을 땐 기반시설 확충 등을 담은 관리방안을 사전에 계획하면 건폐율 완화와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규제도 풀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8월까지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그린벨트 전수 실태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 규제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인근에 고급주택·타운하우스

정부는 지난해 그린벨트 해제지역 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참여 지분을 늘리고 준주거지역과 근린상업지역·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허용하는 등의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 강서구 공항마을의 경우 전체 79만3000㎡ 면적 중 3.4%에 해당하는 2만7000㎡가 이달 중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추가 개선안 마련에 나서면서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집단취락지역의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그린벨트에 대한 개발제한 구역 내 기업규제 개선, 그린벨트 해제 권한 시·도 위임, 시·군의 재정부담 완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규제 및 행정절차 간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면적의 92%가 그린벨트에 해당하는 과천시가 그린벨트 규제완화 수혜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토지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3.3㎡당 110만~120만원선으로 330㎡ 단위로 매각한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고급주택과 타운하우스가 자리잡아 입지와 투자성이 괜찮다”며 “주변지역 토지 공시지가가 3.3㎡당 700만원~800만원선이어서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신청자에 한해 해당 토지를 답사할 수 있다. 분양 문의 02-504-1531

한진 기자 jinnylamp@joong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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