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포수 최현, 휴스턴 떠나 탬파베이로 이적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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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한인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사진)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로 옮기게 됐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3일 "콩거가 자신의 세번째 아메리칸리그 팀인 탬파베이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탬파베이 타임스' 마크 톱킨의 기사를 인용해 "콩거가 현금 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워싱턴주에서 태어나 남가주의 뉴포트비치에서 성장한 최현은 2006년 USC의 전액 장학금 제의를 거부하고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번째로 고향팀인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포수 출신인 마이크 소시아 감독으로부터 빅리그 콜업을 받은뒤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주전 크리스 아이아네타와의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말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그는 올해 휴스턴에서 73경기에 출장, 타율 0.229-11홈런-33타점-장타율(OPS) 0.759를 마크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구가했다.

또 빅리그 6년동안 통산 타율 0.225-28홈런-104타점-OPS 0.673을 남겼다.

타격이 좋은 공격형 포수로 알려진 최현은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의 탬파베이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계획하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내년 시즌부터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등 한인 거포들이 타석에 들어섰을때 투수에게 어떤 볼 배합을 요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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