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다시 J리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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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유상철(32.울산 현대.사진)이 국내 복귀 1년 만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매리너스로 돌아간다. 울산 구단은 25일 "유상철이 이적료 50만달러(약 6억원), 연봉 70만달러(약 8억3천만원)에 요코하마 구단과 1년 계약을 했으며, 25일 부산 아이콘스전을 끝으로 30일께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J리그에서 K-리그로 복귀한 유상철은 1년 만에 일본으로 유턴하게 됐다.

유상철의 전격 이적은 요코하마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고, 지난해 복귀 시 '해외 이적을 원할 경우 구단은 적극 협조한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1999년 요코하마에 입단해 2년 동안 뛰었던 유상철은 당시 구단의 유소년 클럽과 재활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데 큰 관심을 가졌으며, 일본에서 뛰는 게 유럽 진출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만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유상철이 빠져나감으로써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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