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s The Best] 미슐랭 별이 60개 ‘맛’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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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 와인 산지 카탈루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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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미로 카탈루냐관광국 아시아국장

카탈루냐주는 스페인의 ‘스코틀랜드’로 비유된다. 끊임없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카탈루냐 사람들은 자신들을 스페인의 일부로 보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름다운 대자연, 역사가 깃든 도시와 건축물을 보고 있자면 카탈루냐 사람들의 자부심이 이해되는 듯하다. 스페인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 카탈루냐의 매력을 카탈루냐관광국 데이비드 미로 아시아국장이 전한다.

스페인 카탈루냐주

올라(Hola)! 태양의 땅,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고향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온 데이비드 미로입니다.

스페인은 알아도 카탈루냐는 어디냐고 묻는 분들이 있겠죠. 카탈루냐는 스페인 최고 여행지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자치주의 이름입니다. 면적은 3만2107㎢로 대한민국의 3분의 1 정도 되지요. 북쪽으로는 해발3000m가 넘는 고봉을 품고 있는 피레네산맥을, 동쪽으로는 코발트 빛 바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지역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얻은 식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과 와인, 그리고 카탈루냐만의 독특한 문화와 언어는 우리의 자랑거리지요.

카탈루냐에는 한 해 25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자치주 GDP의 12%를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많은 여행객들이 카탈루냐의 매력에 매료되고 있지요. 카탈루냐에서 스페인 최고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즐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카날루냐를 설명하려면 건축 유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모데르니스모 양식에 이르는 건축물과 미술관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곳곳의 상상력 넘치는 건축물도 유명하지요. 최근에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촬영 장소였던 지로나 지역 건축 투어도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요. 유태인 지구, 로마네스크 교회 등 역사적인 장소도 있습니다.

카탈루냐는 특히 ‘맛’으로도 유명한 미식 도시입니다. ‘2016 카탈루냐 유럽 미식 도시 선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카탈루냐의 맛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슐랭 가이드』 2015년 개정판에 카탈루냐 레스토랑이 획득한 별의 개수는 전부 60개고 별을 단 레스토랑은 모두 50곳에 이릅니다. 카탈루냐 지역 와인 산지는 모두 11곳이며 한 해 300회 이상의 와인 및 음식 박람회가 열립니다. 특히 세계 미식가 900명이 선정한 ‘레스토랑 랭킹 50’에서 1위로 선정된 엘 세예르 데 칸 로카(ElCeller de Can Roca)의 미식 세계를 꼭 한 번 경험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최고의 숙박과 미식 경험을 누리고 싶다면 관광국 홈 페이지(catalunya.com)에 등록된 개스트로노믹 호텔(Gastronomic Hotel) 정보를 참고하세요. 관광국이 선정한 지역 최고의 소규모 호텔 리스트입니다.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타파스·파에야 등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정리=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카탈루냐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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