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같은 실내서 뷔페·코스요리 … 연말 파티 장소로 딱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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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웨딩을 위한 예식장으로 세팅된 소셜 컬쳐 베뉴 ‘루’의 모습. 50명에서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한국문화 체험부터 결혼식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 적합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사진 아워홈]

복합 문화공간  '루'?
한국문화 체험부터 하우스웨딩까지
50~400명 규모 다양한 행사 가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에 복합문화 공간 ‘루(Lu:)’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문화 체험부터 하우스웨딩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다.

 ‘루’는 지난해 12월 처음 문을 연 이후 세계적 다국적 기업과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파티나 행사장소로 인기가 높았다. ‘루’는 ‘소셜 컬쳐 베뉴(Social Culture Venu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달부터 개인고객에게도 대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개업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옥의 창호 장식을 본떠 격자무늬로 꾸민 매장 외관과, 4m에 이르는 높은 천고, 궁궐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금빛 기둥 등 화려한 장식은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루’는 약 991m²면적에 최소 50명에서 최대 4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큰 규모의 행사뿐만 아니라 중간 규모의 행사에 적합한 복합매장이다. 메인행사 뿐만 아니라 4개의 독립된 방이 있어 작은 규모의 행사를 동시에 별도로 진행하기에도 편리하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뿐만 아니라 전문적 수준의 음향시설과 조명장비도 갖췄다.

 ‘루’는 음식 메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한식에서부터 양식·일식·중식·퓨전 메뉴를 뷔페 혹은 코스요리 등 두 가지 형태로 주문할 수 있다. 조용하고 경건한 예식 분위기를 원하면 예식공간과 식사공간을 별도로 분리할 수도 있다.

 ‘루’에서 행사를 열게 되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 준비가 더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품위 있는 결혼식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다른 예식장에서 의무적으로 일괄 계약하는 것과 달리 ‘루’에서는 꽃 장식을 포함해 무대 장치, 포토 데스크 등 모든 기물 설치를 외부업체나 전문가에게 자유롭게 의뢰할 수 있다.

 ‘루’의 매장 가장자리에 위치한 별도 룸은 양가 가족과 하객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4개의 독립 룸은 신부대기실과 폐백실, 그리고 양가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소지품도 보관할 수 있는 가족룸과 손님을 위한 VIP룸으로 각각 꾸밀 수 있다. 주례 단상의 위치는 물론이고 신랑과 신부가 입장하는 길인 버진로드의 동선까지도 원하는 대로 설치가 가능하다. 신랑과 신부가 각자 걸어 나오다 중간지점에서 만나 함께 주례 단상으로 동시 입장하는 Y자형 동선을 문의한 커플도 있다고.

 ‘루’ 관계자는 “실제로 대관기능을 강화한 이후, 개인고객의 하우스웨딩이 수차례 진행됐으며 웨딩 비수기인 현재도 결혼식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말에 접어들면서 외국계 기업 행사가 잇달아 예정되어 있다” 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체험 파티를 이곳에서 개최한 모 대기업은 루의 인테리어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K-POP 댄스공연과 한방의료 체험, 사주 체험 등 다양한 테마로 행사를 운영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대관이 이뤄진다. 대관이 없는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에는 식사와 음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문의 02-6002-2003.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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