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수능 끝! 이제 좀 놀아볼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by 허정우·서효정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생의 숙명과도 같은 수능이 끝났다. 그런데, 해방된 지금. 당신은 무엇은 하고 있는가? 아니, 무엇을 할지는 아는가? 수능 전까지만 해도 ‘수능 끝나면 이것 저것 하겠다’라고 계획을 하지만 막상 수능이 끝나면 무얼할지 몰라 시간만 보내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수능이 끝난 당신에게 추천하는 것들!

문화-미뤄뒀던 문화생활을 즐길 시간

뮤지컬 무한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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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무한동력’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서울의 한 하숙집에 모인 청춘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 장선재, 무용과 중퇴생 김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수의학과 휴학생 진기한, 하숙집을 관리하며 고3 생활을 하는 한수자, 수자의 동생 한수동, 철물점을 경영하며 무한동력 기계장치를 만들려고 하는 수자의 아버지 한원식 등이 등장한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여섯 인물은 우리에게도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10대에게 있어 지나간, 혹은 지나고 있는 고등학교 생활은 힘들다. 그러나 그 긴 터널을 지난 후에도 세상은 녹록하지 않다는 걸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다. 그 속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이 뮤지컬을 관람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간
2015/09/04 ~ 2016/01/03
장소
대학로 티오엠 1관
시간
105분  (*문화체육관광부 공연 티켓 1+1 대상작품)

간송문화전 5부: 화훼영묘-자연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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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가?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간송 전형필의 호다. 일제강점기, 부잣집에 태어난 그는 가산을 처분하여 국외로 반출되는 문화재들을 보호해왔다. 전형필이 모은 문화재로 이루어진 간송박물관의 소장품을 대중에 공개 전시하는 것이 바로 간송문화전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간송문화전 시리즈의 5부가 내년 봄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시된다. 5부의 핵심 테마는 ‘화훼영묘-자연을 품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물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 각 작품에 얽힌 사연이나 배경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교과서에서 이름만 듣던 그 간송 박물관, 이제는 직접 눈과 마음으로 느껴보자.

기간
2015/10/23 ~ 2016/03/27
장소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관람요금
성인: 8000원, 학생(20% 할인): 6000원 학생단체(50% 할인): 4000원

건강-척추부터 다이어트까지, 망가진 몸을 되돌아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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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건강 확인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만 하다보면 척추가 망가지기 십상이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나 오랫동안 앉아있던 탓일 수 있는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중 46.5%가 10대 청소년이라고 한다. 대학에 들어가 또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척추 건강을 한번쯤 확인하고 지나갈 필요가 있다. 병원을 찾는 것이 어렵다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괜찮다.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양팔을 쭉 펴고 밀어주기, 허리를 펴고 의자에 앉아 양손을 깍지 끼고 머리 위로 밀기 등의 간단한 자세만으로도 좋다고 하니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직접 실천해보자.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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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달리기 등의 기초운동으로 운동과 다이어트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진=중앙포토]

아마도 수능이 끝난 후로 다이어트를 미뤄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다이어트에 적당한 운동은 하기 쉬우면서도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우선 여러명이 함께 하는 운동을 권한다. 남학생들에게는 축구나 농구를, 여학생들에게는 배드민턴과 배구를 추천한다. 이러한 게임 형식의 운동 외에도 달리기, 줄넘기 등의 기초적인 운동을 병행한다면 체력도 쌓고 다이어트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봉사-막막한 시간을 보람있게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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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수업 시간, 뜨개질을 배워본 경험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비록 근래에 들어서는 뜨개질의 인기가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그것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취미였던 것은 확실하다. 이 겨울이 가기 전, 뜨개질로 따뜻한 마음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저 약간의 요령과 그것을 배울 의지, 그리고 꾸준히 노력할 시간만 있으면 된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9년 전부터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을 매년 겨울마다 진행하고 있다. 제공되는 키트를 구매하여, 혹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재료를 활용하여 신생아를 위한 작은 모자를 뜨는 것이다. 이 모자들은 개발도상국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한다. 키트를 구매할 경우 그 수익금을 통해 추가적인 기부가 함께 이루어진다. 뜨개질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신생아를 위한 모자는 상대적으로 그 크기가 작아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겨울이 가기 전에 조그마한 선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글=허정우(서울국제고 2)·서효정(서울국제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SGHS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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