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어부 30년 만에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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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973년 11월 서해안에서 납북됐던 어부 김병도(50)씨가 30년 만인 23일 귀환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4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金씨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金씨는 지난 4월 19일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뒤 같은 달 27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어머니 이주순(78)씨와 동생 병노(43)씨를 만났으며, 지난달 2일부터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머물러 왔다.

金씨는 73년 11월 북한으로 귀환하는 간첩 李모씨에게 속아 경남 통영 선적의 대영호를 탔다가 조민철씨 등 다른 선원들과 함께 납북됐다. 그는 함흥의 전기공장과 염소목장 등에서 힘든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납북 어부가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것은 2000년 이재근씨, 2001년 진정팔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1973년 11월 서해안에서 납북됐던 어부 김병도(50)씨가 30년 만인 23일 귀환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4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金씨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金씨는 지난 4월 19일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뒤 같은 달 27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어머니 이주순(78)씨와 동생 병노(43)씨를 만났으며, 지난달 2일부터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머물러 왔다.

金씨는 73년 11월 북한으로 귀환하는 간첩 李모씨에게 속아 경남 통영 선적의 대영호를 탔다가 조민철씨 등 다른 선원들과 함께 납북됐다. 그는 함흥의 전기공장과 염소목장 등에서 힘든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납북 어부가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것은 2000년 이재근씨, 2001년 진정팔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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