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서 총격난사로 1명 사망 2명 부상

미주중앙

입력

미국 뉴욕시 번화가 맨해튼에서 9일(현지시간) 총격 난사사건이 발생해 남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6시께 뉴욕 펜실베이니아역 부근 웨스트 35번가와 8번가 사이의 지하철역 입구에서 일어났다.

뉴욕 경찰국의 로버트 보이스 형사부장은 지하철역 인근 맥도널드 점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던 여러 명 사이에서 시비가 벌어졌고 두건이 달린 검은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이들에게 다가와 몇 마디 하고서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말다툼을 하던 사람들이 맥도널드를 나와 걸어서 지하철을 들어가자 검은색 상의의 남자가 계단 끝까지 쫓아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경찰은 사상자 모두 히스패닉계로 밝혀졌다며 사망자가 48세 남자라고 발표했다. 다른 45세 남자는 목에, 48세 남자 경우 다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현장인 지하철 입구는 경찰에 의해 봉쇄됐으며, 경찰관은 당시 지하철과 맥도널드 점포 안에 있던 이들을 상대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회색 세단 승용차를 쫓고 있다.

뉴욕에선 지난 9월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브롱크스와 브루클린 등 3곳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6명이 숨지고 최소 4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격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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