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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V10 속엔 카메라가 3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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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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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V10의 카메라 기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V10의 광각 120도로 셀카봉 없이 찍은 사진(위)은 8명이 자연스럽게 담겨있는 반면 일반 스마트폰의 일반각 80도 사진(아래)은 6명 밖에는 찍히지 않는다. 전면의 듀얼카메라도 V10의 특징이다. [사진 LG전자]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의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전면에 두 개를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에 찍어 한 장의 사진으로
고성능 앰프는 75단계 음량조절

일반 스마트폰이 약 80도 화각의 전면 카메라 한 개만 있는데 반해 V10에는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500만 화소의 셀피 카메라가 두 개 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이 없이도 7~8명의 인원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보통 광각 카메라는 화각이 넓은 대신 사진 가장자리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골곡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120도 광각 카메라에 렌즈 6매를 사용해 프레임 가장자리의 해상도를 높이고 왜곡현상을 보정했다. 보통 전면 카메라는 렌즈를 4매 사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하는 데 다소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셀카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아예 카메라에 셀카봉 기능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V10의 ‘멀티뷰’기능도 인기다. 이 기능은 카메라 촬영 모드에서 한 번의 촬영버튼 터치로 전면 80도 카메라·전면 120도 카메라·후면 카메라 등 3가지 카메라가 동시에 활영한 후 모든 결과물을 자동 편집해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V10의 고급 사운드 가능도 재평가 받고 있다. V10은 고성능 오디오 기기에 사용되는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DAC(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장치)를 내장했고 고성능 헤드폰 앰프도 사용했다. 또한 기존에 15단계였던 음량조절을 75단계까지 확대해 사용자들이 미세하게 음량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명품 오디오 브랜드 AKG와 공동 개발한 이어폰 ‘쿼드비트3’도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즐기는 데 딱 맞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V10의 가장 큰 강점은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라며 “차별화된 V10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에 V10을 출시했고 이후 중국·중남미·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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