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평가전…우규민, 타구에 맞아 오른손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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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사이드암 우규민(30·LG)이 평가전에서 타구에 맞아 다쳤다. 다행히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가슴을 쓸어 내렸다.

우규민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우규민은 1회 말 1점을 내준 뒤 1사 2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했다. 구리엘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우규민의 5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우규민의 오른손에 맞았다.

내야안타. 우규민은 마운드에 주저앉았고, 조대현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와 상황을 체크했다. 결국 통증이 이어지면서 우규민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급히 왼손투수 장원준으로 교체했다. 우규민은 넷째와 다섯째 손가락 사이에 타구를 맞아 부었다. 인근 구로 성심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단순 타박상으로 결과가 나왔다.

우규민은 대표팀 선발요원 중 한 명이다. 비교적 사이드암이 생소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같은 북중미 팀과의 대결에서 선발로 기용할 자원이었다. 김인식 감독도 3이닝 정도를 던지게 해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하려고 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평가전에서 부상이 나오면 투수 자원 부족으로 허덕이는 대표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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