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생일잔치’ … 해외 유명 와인 3만 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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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창립 36주년을 맞아 ‘주류 종합 대전’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연다. 프랑스·이탈리아 등지의 와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뉴시스]

세계에서 하나뿐인 10억원대 이탈리아 목걸이·귀걸이 세트를 판매하고, 주한 이탈리아·프랑스 대사가 참석하는 쇼핑 행사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6주년 기념일(11월15일)을 앞두고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이탈리아&프랑스 페어’를 연다. 이 행사를 위해 18명의 바이어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총 120여일 동안 다니며 현지에서 제품을 들여왔다. ‘페스포우’의 라쿤다운 패딩이 13만8000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작 공장에서 만든 바지가 10만~20만원이다. 특히 주류를 담당한 박호준 바이어는 4만㎞를 이동하며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두 나라의 와이너리 8곳에서 와인 3만 병을 골랐다. 이탈리아 와인 ‘트리가이오’ 1만5000원, 프랑스 와인 ‘샤또 드 샤또네프’ 9900원 등 저렴한 제품도 많다.

내일부터 창립 36주년 행사
이탈리아·프랑스 제품 직접 들여와
명품 공장서 만든 바지가 10만원대
10억원대 목걸이·귀걸이 세트도

 본점 9층에서는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2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마세라티,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배우 오드리 헵번(앤 공주 역)이 타고 다녔던 스쿠터 베스파 등이 팝업스토어(임시 단기매장)를 연다.

 36주년을 기념해 생로랑·IWC 등 36개 해외브랜드에서 각각 1종류씩 한정판 상품도 내놓았다. 가장 비싼 제품은 이탈리아의 화단을 표현한 불가리의 10억원대 목걸이·귀걸이 세트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본점에서는 이탈리아의 유리공예 장인 피뇨 시뇨레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춤인 타란텔라와 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캉캉춤 공연도 한다. 사은행사도 있다. 롯데카드나 L.Point 카드로 30만원어치 이상 사거나 가전·가구 및 해외명품·보석·시계·모피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대에 따라 5%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인 이완신 전무는 “창립 36주년을 맞아 단순한 상품행사가 아닌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문화를 체험하고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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