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베이힐풀앤빌라 2015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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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베이힐풀앤빌라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5 제 38회 한국건축가협회상에 최종 수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베이힐풀앤빌라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커다란 통유리 창과 나무로 마감한 웅장한 외관의 본관과 독특한 몇가지 타입의 노출 콘크리트 독채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건축작품에서 자신만의 오봇한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를 아우르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제주만의 새로운 풀빌라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떠한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아기자기한 마을 뒤로 바라다 보이는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것 또한 베이힐풀앤빌라의 매력 중 하나다.

프랑스 건축사이자,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과 교수인 김동진씨가 ‘자기본위적 풍광편집’ (Egoistic Cropping)의 컨셉트로 설계한 베이힐풀앤빌라는 똑같은 풍경도 작가마다 다른 사진이 나오듯, 같은 공간도 그때만의 상황과 각자 다른 무의식적 인지 방식에 따라 늘 다른 장소성을 만들어 낸다. 지금 이 순간,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는 이러한 스스로의 크로핑 작업은, 힘든 세상에서 잊고 싶은 기억을 덜어내고, 담고 싶은 시간을 지연시키는 ‘자기 편집’ 과정이다. 이는 거주자의 움직임에 따라 스스로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는 경관-행태 프레임을 제공하여, 자신에게 새로운 여행의 기억을 선사한다.

2015년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제주의 돌담 집과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남쪽 바다와 깎아진 해안절벽의 풍경을 온전히 담는 천혜의 구릉지에 지어진 빌라형 레지던스 호텔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목재 마감은 매스와 면의 조소성을 잘 살려내었다. 베이힐풀앤빌라의 건축적 성과는 경사지에 순응하는 분산된 배치, 객실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각도와 프레임으로 근경과 원경을 담아낸 공간적 정치와 이를 실현한 격조 높은 재료와 디테일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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