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 배양기 생산 백신, 계란 알레르기 걱정 없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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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셀플루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15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에서 독감백신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스카이셀플루

스카이셀플루는 SK케미칼이 성인 대상 백신 기준 국내 최초이자 생후 6개월 이상 만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대상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케미칼이 선보인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한다.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백신으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신종플루처럼 유전자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시간이 2~3개월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동일한 효능의 백신을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포배양 방식 백신을 생산하는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는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 4000만 도즈에 달한다. 또 최첨단 차세대 무균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 완료 즉시 대량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사업에 대한 R&D 투자에 착수,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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