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무설계 다음달 10일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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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문제가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가계부채 총액이 매년 증가해 현재 1200조원에 달한다. 가계부채 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 담보 대출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빚 내서 집 사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가계부채에 의해 주택시장이 지탱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부채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가계부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주택 매매를 위한 대출 증가,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전세자금 대출 증가, 가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활비 대출 증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자영업에 진출하면서 사업비 대출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빚을 갚느라 소비를 억제하고 줄이면서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가계금융 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 가계부채가 20대는 학자금 대출, 30대
는 주택 마련 대출, 40~50대는 자영업 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
대 중산층의 가계부채 부담이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전체 가계 구성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계부채 해결 첫걸음은 금융교육

개인 소비생활 점검 기회
가계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는 은퇴 시점 이후부터 부채 상환 능력이 취약해진다. 한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집값이 떨어지거나 금리가 상승했을 때 고령층이 짊어지게 될 가계부채 위험은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계에서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소비를 줄여 가계 저축률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말한다. 부채 문제 해결에 앞서 개인의 소비생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교육과 재무상담 전문 회사인 한국재무설계 오종윤 대표는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금융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며 “금융교육 강화를 통해 가계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재무설계는 가계금융 문제 해결을 위해 재무교육 세미나를 열고 있다. 정기 세미나가 다음달 10일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07길 11 한국재무설계 교육장에서 열린다. 전화 예약 후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560-6016.

한진 기자 han.ji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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