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서 즐기는 '도심 속 바다축제' 24~25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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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새 건물로 이사가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고별 축제’를 연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오는 24~25일 노량진 수산시장 일대에서 ‘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이달 말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라 이번 축제는 지금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축제가 될 전망이다.

먼저 각종 수산물을 싸게 구입하는 염가 시장과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주말 양일간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는 전복ㆍ오징어ㆍ삼치ㆍ새우 등 다양한 제철 수산물이 시중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일요일은 저녁 6시까지)는 전어구이와 석화찜, 초밥과 홍어회 등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무료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어린이와 함께 축제를 찾는다면 오후 1시30분부터 2시15분까지 수산시장 내 경매장에서 열리는 ‘모의 경매’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매일 자정 이후 상인들이 경매를 벌인다. 모의 경매에서는 전문 경매사의 진행으로 불꽃튀는 실제 경매 경쟁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경매가 끝나고 오후 3시부터 한시간 동안은 수족관에 담긴 600여마리 물고기를 잡는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새로운 수산시장 건물 2층 체험행사존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도심속 바다축제는 노량진 수산시장 내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시장 밖 동작구 일대로 범위가 넓어졌다. 24일 오후 2시부터 동작구청 앞마당에서 청년들을 위한 ‘놀다방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경쟁에 지친 청년을 위한 지기 어려운 게임’ㆍ재즈 공연ㆍ트램펄린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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