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이건 2기」출범|어제 백악관서 취임선서 마쳐|내일 새벽 의사당서 공개행사|「미국 갱신의 시대」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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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레이건」미국대통령과「부시」부통령은 20일 정오 (한국시간 21일 새벽2시) 백악관에서 약1백명의 초청인사만이 참석한 가운데 법적 취임식을 갖고 2차임기를 시작했다.
「레이건」대통령은「워런·얼·버거」대법원장 앞에서 『합중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했다.
행정부 고위관리들과 가족·친지들만이 참석한 이날 선서식은 11시52분부터 정오까지 약8분간 계속되었으며 선서가 끝난 다음 해병 군악대와 육군 합창단은「레이건」대통령이 지정한 『나의조국』(영국국가로 독립전의 미국국가)을 연주했다.
「레이건」대통령부처는 이날상오에 워싱턴 성당과 성요한 복음교회에서 거행된 축하미사와 예배에 차례로 참석했으며 하오에도 스미소니언 실내악단의 축하연주회등 취임축하행사에 참석했다.
한편「레이건」대통령은 21일 정오 (한국시간 22일 새벽2시)의사당 서편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제40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선서를 한후 취임연설을 통해 앞으로 4년간을「미국경신」(American Renewal)의 시대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모든 사람을 위한 기회의 창조를 역설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그는 소련과 공정하고 확인할 수 있는 핵군축협상을 체결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레이건 혁명」의 계속을 재천명할 예정이다.
20분간에 걸친 이날의 취임연설은 내외 정책상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없으나 경제성장과 기회의 창출을 통한「미국갱신」의 시대에 모든 시민이 동참할 것을 역설함으로써 국민적 자부심이 충만한 미국의 앞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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