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북한 열병식 개최…첨단 무기 공개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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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열병식 행사를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30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열병식은 이날 오전 10시(평양 현지 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나빠지면서 예정 시간보다 5시간 늦게 시작됐다. 구름이 짙게 껴 항공기 행사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다섯번째 열병식이다. 열병식은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과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7월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 스커드ㆍ노동 미사일 등과 각종 포 장비와 장갑차 등을 동원해 열병식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개량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안보당국은 북한의 첨단무기를 공개할지, 그 종류는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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