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동빈과 누가 싸울까…화려한 신동주의 소송 자문단 살펴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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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라일락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신동주(61)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부인 조은주씨와 고문단을 이끌고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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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끄는 인물은 민유성(61)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이다. 민 회장은 경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주립대버팔로캠퍼스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씨티은행 뉴욕본점 기업금융 지배인,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사무소장, 리먼브러더스 서울사무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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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양헌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수창 변호사도 고문단의일원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밀뱅크트위드해들리앤드맥클로이(Milbank, Tweed, Hadly & McCloy) 법률사무소 출신으로, 기업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이 전문 분야다. 김 변호사는 신동빈 회장 측이 호텔롯데의 경영권을 접수하고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과정을 비롯, 롯데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인 광윤사의 주주총회,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권 다툼 등에 대해 자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검장을 지냈던 김수창 전 검사장과는 동명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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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문 변호사 1세대로 꼽히는 조문현(61)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조 변호사는 1982~91년 김앤장에서 기업자문 전문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우창록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대표)와 함께 김앤장에서 나와 율촌을 창설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연수원 9기로 미국 뉴욕주 변호사와 한국 변호사를 겸업하고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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