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768억원 기업-SK 1069억원 그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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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해 국내 5백55개 상장기업 중 종교.사회단체.정당 등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곳은 7백68억원을 낸 한국전력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별로는 SK그룹이 1천69억원으로 가장 많이 냈다.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은 국내 상장사의 2002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한 기부금 현황을 18일 발표했다.

그룹별 기부금액은 SK에 이어 삼성(8백20억원).한국전력공사(7백70억원).KT(5백70억원).포스코(4백40억원) 순으로 많았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중소업체인 디에이블(5.96%)이 높았다.

이 가운데 한화그룹의 기부율이 0.01%로 저조했으며 현대(0.04%).LG(0.05%).삼성(0.08%).금호(0.08%)도 부진했다. 이 재단의 정책자문단장 예종석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분석 결과 매출액.당기순이익이 높은 기업일수록 기부금을 많이 냈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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