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건강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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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찌고 말릴수록 검어진다. 흑삼은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린 것이다.

민족대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두 손 가득 어떤 선물을 들고 갈까 고민이 되는 시기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을 챙기는 선물이 부모님껜 최고다. 그간 건강 선물의 대명사로는 홍삼이 꼽혔다. 그런데 최근 ‘흑삼’이 홍삼보다 생리활성 물질이 더 많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흑삼이 새로운 효도 선물로 떠올랐다. 과연 흑삼은 무엇이고 홍삼과는 어떻게 다를까.
 흑삼은 홍삼처럼 인삼의 한 종류다. 인삼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수삼(땅에서 캐내 말리지 않은 상태의 인삼)·백삼(수삼을 햇볕·열풍으로 말린 것)·태극삼(수삼을 뜨거운 물에 넣어 익혀 말린 것)·홍삼(수삼을 수증기 또는 기타 방법으로 쪄서 익혀 말린 것)·흑삼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 중에서 흑삼의 색이 가장 검다. 그래서 흑삼을 ‘블랙 진생(black ginseng)’이라고도 부른다. 그 이유는 ‘구증구포’라는 기법을 거쳐 흑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구증구포란 증기로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과정을 말한다. 예로부터 선조는 차·홍삼·한약재 등을 가공할 때 구증구포를 최상의 방식으로 여겼다.
 실제로 왕이 먹는 궁중 최고급 약재·찻잎 등은 구증구포 기법으로 요리했다.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이완섭씨는 “왕실에서 불로장생 물질을 조제하는 데 구증구포는 상식이었다”고 언급했다.
 

생리활성 물질 Rg3 홍삼의 18배
이렇게 구증구포 방식으로 수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면 흑삼이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인삼에 미량이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일종)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진다. 2012년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농촌진흥청 특화작목연구개발과제(2011-0330)로 ‘흑삼 제조 과정 중 증포(찌고 말림) 횟수에 따른 색상 및 진세노사이드 함량 변화’를 연구했다. 진세노사이드 중 Rg3는 암세포가전이되는 것을 막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건강상 기능을 발휘하는 생리활성 물질이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홉 번 찌고 말린 흑삼엔 Rg3가 8.28㎎/g으로, 한 번 찌고 말린 홍삼의 Rg3 함량(0.46㎎/g)의 18배나 됐다. 즉, 여러 번 찌고 말릴수록 Rg3가 풍부해졌다.
 흑삼을 원료로 한 건강 음료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한뿌리 흑삼’(사진)은 흑삼 한 뿌리를 통째로 갈아 넣었다. 사포닌을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또 CJ제일제당의 초미세분말 처리 기술을 통해 흑삼의 영양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이 제품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같은 대형 할인점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슈퍼 등 체인 수퍼, CJ온마트·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물세트 가격은 10개입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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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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