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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올 추석 예상 경비 64만6000원, 작년의 2배

중앙일보

입력

가족·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 직장인들은 올해 추석 경비로 평균 64만6000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2696명을 대상으로 ‘추석 경비와 추석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64만6000원은 지난해 조사 결과였던 33만 6000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추석 경비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은 ‘부모님 및 친지 용돈’이 6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모님과 지인 선물 구매(38.7%), 차비 및 차량 기름값(18.1%), 차례상 차림 비용(12.5%), 가족 식사 비용(7.5%) 순으로 버겁다고 했다. 가족·친지가 있어 명절이 즐겁지만 한편으론 경제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기대하게 되는 법. 직장인들이 추석에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복수응답) 1위는 역시 ‘현금’(55.9%)이었다. 이어 한우세트(47.6%), 햄·참치 등 가공식품류(14.9%), 와인·양주 등 술 선물세트(14%), 샴푸·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9.7%)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받기 싫어하는 선물(복수응답)은 ‘양말세트’(39.8%)였다. 이 밖에 멸치 등 저렴한 건어물 세트(33.6%), 샴푸·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22%), 햄·참치 등 가공식품류(13.4%), 김 세트(13.4%), 와인·양주 등 술 선물세트(7.8%) 순으로 나타났다. 햄이나 참치 등 가공식품류는 가장 받고 싶은 선물 3위와 가장 받기 싫은 선물 4위에 동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예지(25)씨는 “추석에는 차례 준비나 부모님 용돈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도 많아 추석 경비를 높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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