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카카오 "뉴스 제목 임의로 수정하지 않는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뉴스 제목을 임의로 수정하지 않는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포털의 적극적인 해명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의뢰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최형우 교수팀이 연구한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해당 보고서가 객관적·과학적 방법에 의해 작성됐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네이버는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의 제목을 자체적으로 편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뉴스유통 플랫폼으로서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개된 편집원칙에 따라 투명한 뉴스편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도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포털 뉴스 편향 편집' 의혹을 반박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제목 변경은 언론사 고유 권한으로, 포털이 제목을 변경할 때는 레이아웃에 맞춰 글자수 축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목 및 기사가 본래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정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포털이 우리 사회에 특히 젊은 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왜곡되거나 편향되고 과장된 뉴스 등 중립성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포털은 기사에 단순한 전달자 역할을 넘어 가치판단의 영역인 편집 및 배포 기능을 갖고 있다”며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편향성 문제는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