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팔리는 발기부전치료제 같은 성 기능 개선 표방제품이 모두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 40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효능이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발기부전치료제 표방제품 17개와 사정지연 표방제품 2개,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여성흥분제 21개 등이다.
식약처 조사결과, 이들이 판매한 제품 일부에서는 전혀 다른 성분이 나오는가 하면 관련 함량이 모자라거나 오히려 많은 것도 있었다.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여성흥분제도 마찬가지다. 일부 여성흥분제에서는 남성에게 사용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처는 "인터넷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며 "불법 제품은 주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효과가 없거나 과량 함유해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는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과량 복용할 경우 혈압 감소, 실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발기부전 체료제 정품과 불법 제품의 상세한 구별법은 제약 관련 단체가 운영하는 SOS 사이트(www.sosdru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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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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