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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테두리, 얇은 두께 … 베일 벗는 ‘기어S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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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전자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기어S2 홈화면(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디자인 수석을 맡고 있는 데니스 밀로세스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기어S2 착용 사진.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의 디자인과 성능이 베일을 벗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이 제품을 공개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디자인 수석을 맡고 있는 데니스 밀로세스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삼성 기어S2를 테스트 중’이라는 글과 함께 실물 사진을 올렸다.

 기어S2의 외관은 원형 디스플레이에 실제 시계와 비슷한 메탈 소재의 매끄러운 테두리로 꾸몄다. 삼성은 그간 사각형의 각진 디자인을 고수해오다가 이번에 원형으로 디스플레이를 바꾼 것이다. 전작이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기어S2는 두께를 줄여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는 평가다.

 IT매체 더버지는 “최근 삼성전자의 디자인 변화가 스마트워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관건은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에 달려 있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워치와 대비되는 특징은 움직이는 원형 테두리다. 디지털 크라운(용두)을 채택한 애플워치와 달리 기어S2는 테두리를 돌려 주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둥근 디스플레이를 따라 화면 가장자리에는 10개의 주요 기능을 아이콘으로 배치했다. 전화통화, 메시지, 심박측정, 운동·건강관리, 일정, 날씨, S보이스, 설정 등이다.

 이밖에 기어S2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탑재해 자체 통화 및 문자 송신 기능을 지원한다. 와이파이·블루투스 등의 기능도 갖춰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른 IT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360×360 해상도의 1.6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타이젠 운영체제(OS),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외신들은 기어 S2의 가격이 399유로(약 55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530만대로 이 중 애플이 40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40만대다. 그전까지는 삼성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해왔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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